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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사실습Story

코스모 평생교육원 실습을 마치며..

양은정 2026.06.30 조회 117

고민 끝에 선택한 코스모 평생교육원

평생교육사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면서 가장 발목을 잡았던 건 역시 '현장 실습'이었다. 혼자 책 보고 시험 치는 이론 수업과 달리, 한 달 동안 실제 기관에 출근해 실무를 배운다는 게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온통 광고성 글뿐이라 "가서 온종일 의미 없는 서류 보조만 하다 오면 어쩌지?", "일지는 또 어떻게 채워야 하나" 하는 걱정이 앞섰다. 그렇게 긴장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고심 끝에 코스모 평생 교육원을 실습기관으로 선택했다.

동묘역 인근의 편리한 교통과 아늑했던 첫인상

사실 내가 수많은 평생교육 실습기관 중에서 코스모 평생교육원을 선택했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교통편이었다. 한 달 동안 매일 출퇴근해야 하는 만큼 거리가 멀거나 복잡하면 쉽게 지칠 게 뻔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코스모 평생교육원은 교통편이 좋은 편이라서 매일 출퇴근하는 스트레스가 덜했다. 동묘역에서 걸어서 금방인 데다 오가는 버스 노선도 많아서 초행길인데도 헤매지 않고 수월하게 찾아갈 수 있었다.

첫 출근 날, 낯선 환경에 잔뜩 긴장한 채 문을 열었는데 생각보다 사무실이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여서 안도감이 들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맞아주셨고, 무엇보다 실습 지도자님이 편안하게 대화를 이끌어주신 덕분에 얼어붙었던 마음이 금방 녹을 수 있었다.

빈 칸이 두려웠던 실습 일지 작성

실습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실습 일지야 까짓것 그냥 쓰면 되지'라고 가볍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학교에서 실습 오리엔테이션(OT)을 듣고 나니, 교수님이 강조하시는 주의사항과 복잡한 작성 기준들 때문에 오히려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막막해졌다.

그 걱정을 안고 교육원에 출근해 첫날 일지를 앞에 두니, 학교 오티에서 들었던 이야기들이 부담으로 다가와 무엇을 어떻게 실습일지에 녹여내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빈 칸을 앞에 두고 한 줄 적는 것조차 조심스러워 멈칫거리고 있었다.

그때 지도자님께서 먼저 다가와 교육원 일지 작성법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짚어주셨다. 단순히 형식만 알려주신 게 아니라, 나중에 학교에 제출해 실습 평가를 받을 때 어떤 점이 중요한지, 실무 문서로서 가독성을 높이려면 어떤 참고사항들을 녹여내야 하는지 구체적인 팁들을 알려주셨다. 덕분에 학교 오티를 듣고 생겼던 걱정 가득한 갈팡질팡하던 방향을 빠르게 잡고, 매일 수월하게 일지를 채워 나갈 수 있었다.


블로그와 신문 기사로 배운 행정 실무

평생교육사 현장 실습 기간 동안 생각보다 다양한 실무를 밀도 있게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기관 홍보를 위해 공식 블로그 포스팅 원고를 직접 기획하고 작성해 본 것과, 교육원 소식을 전하는 신문 기사 작성 업무가 기억에 남는다.

단순히 글만 쓰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읽기 좋게 문체를 다듬고 핵심 키워드를 배치해 보면서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평생교육 마케팅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 특히 내 손으로 직접 인터넷 기사를 작성해 볼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실습기관에서는 쉽게 해보지 못할 아주 이색적이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내가 작성한 원고를 바탕으로 지도자님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내용을 보완해 나갔는데, 책으로만 보던 홍보와 기획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다뤄볼 수 있어서 무척 뿌듯했다.

"언제 또 이렇게..." 강의실 안팎에서 배운 운영 실무

사무실에서의 행정 업무도 유익했지만, 실제 교육 운영 현장에 나가 수업을 직접 준비하고 참관했던 시간은 매 순간이 배움의 연속이었다. 특히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프로그램들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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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들과 함께 활기차게 소통하며 진행되었던 생활 활력 교실 현장

수업 전 강의실 기자재를 세팅하고 어르신들을 맞이하는 준비 과정부터 참관까지 함께했는데, 강의실 안의 열기가 정말 대단했다. 특히 숟가락 난타 수업 중 다 같이 박장대소를 해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한 어르신께서 "생각해 보니 최근에 이렇게 크게 웃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 소박하면서도 진심 어린 한마디가 마음속에 참 뭉클하게 다가왔다. 평생교육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누군가에게 사회적 소속감과 삶의 잊고 지낸 활력을 찾아드리는 실천적 과정임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강의실 밖으로 나와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했던 소중한 봉사활동 시간

강의실 안에서의 교육에만 머무르지 않고, 학습자들과 함께 거리로 나와 환경을 정비하는 플로깅 봉사활동에 동참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좁은 골목길을 함께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평생교육기관이 지역 사회와 어떻게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단단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가는지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었다.

실습을 마치며..

이번 평생교육사 현장실습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평생교육을 단순히 '좋은 강의를 개설해서 수강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일' 정도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코스모 평생교육원에서 보낸 한 달은 평생교육에 대한 내 시야를 한층 더 넓혀주었다. 평생교육은 단순히 교육을 진행하는 그 순간에만 머무르는 게 아니었다.